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61억원을 확보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캠퍼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310억원(국비 161억, 지방비 149억원)이 투입돼 포항 흥해읍에 있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된다.
벤처지원, 연구·실험, 운영지원 등을 위한 시설이 있는 건물 등을 포함해 약 1만3000㎡ 규모다.
캠퍼스가 조성되는 경북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0억원(전액 지방비)을 투자해 맞춤형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IT, BT 등 첨단과학기술과 생명자원을 융합한 그린바이오 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권역별로 특화된 창업 보육 시설인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 동물용의약품, 종자산업, 기타 생명소재 등이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서류평가,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 결과 경북 포항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하반기에 캠퍼스 구축을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마이크로 바이옴, 산업용 헴프, 스마트 팜 등 다양한 정책 추진과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이번에 선정된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연계해 특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생명 자원에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산업으로 높은 잠재력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특히 포항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개발 기반이 집적된 곳으로 그린 바이오 신산업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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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