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도와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오후 여의도 경북서울본부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단을 접견하고 경북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득 사파예프 국회부의장을 사절 단장으로 아그레피나 신 유아교육부 장관, 빅토르 박 하원의원 겸 고려문화협회장으로 특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통상·농업·기술·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과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이철우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2019년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등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신라시대부터 실크로드로 우즈베키스탄과 활발히 교류해온 경북이 지금도 타슈켄트주와 우호협정을 유지하며 지속해서 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경북의 기술·자본과 중앙아시아 시장의 자원을 결합해 상생 효과를 낼 '탄탄대로 교류협력 사업'에 모두 관심이 있음을 확인하고 먼저 농촌 활성화 방안 마련, 의료인·무역사절단 파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득 사파예프 국회부의장은 "양측의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의미 있다.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토대가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삼성,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작된 경북과 협력하고 우정을 강화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언어·문화적으로 유사한 우즈베키스탄은 좋은 우회 수출로가 될 수 있다"며 "서로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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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