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펜싱·사격·육상 등 시설 갖춰 효율적 경기운영 가능
전남 해남군이 잘 갖춰진 시설 등을 기반삼아 근대5종 경기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 들어 4차례의 전국단위 근대 5종대회 개최를 비롯해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근대5종 종목으로만 연인원 8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3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5월 5일부터 9일까지 선수와 임원 350여 명이 참가한 24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를 개최했으며, 10일부터 나흘간 제9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 근대5종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내년에는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근대5종 경기를 해남에서 갖게 된다.
해남군의 근대5종 종목 활성화는 근대5종 구성 종목 중 육상, 펜싱, 사격, 수영이 해남군 우슬체육공원 내에 집약돼 효율적인 경기운영에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인근 시·군 수영장은 생활체육시설 규모로 6레인, 레인폭 2m인데 반해 해남군의 조오련 수영장은 설계 당시부터 수영 경기가 가능하도록 8레인, 레인폭 2.5m로 조성됐다.
또한 육상, 펜싱 전용시설이 갖춰져 있을뿐만 아니라 우슬경기장과 체육관이 연결돼 있어 우천시에도 복합경기(육상+사격)를 치룰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남군은 근대5종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로 매년 7억여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대회 기간 중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해 주는 등 군민의 이해와 배려 덕분에 근대5종 경기를 연달아 유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단위 스포츠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마케팅 메카 해남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2022년 14개 종목 21개 전국단위 대회 개최를 통해 연인원 9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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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