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서 500여 명, 마늘밭 등에서 구슬땀
경북 영천시 공무원들이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에 두 팔 걷었다.
11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두 달간 전 부서 500여 명이 마늘밭 등에서 농가를 돕는다.
고령화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감소 등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일상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구슬땀을 흘린다. 고령 또는 부녀자, 장애, 홀몸 노인, 보훈 가족 등을 우선한다.
이날 환경보호과·기술지원과·화남면 직원 34명은 대창면 신광리, 화북면 오산리, 화남면 귀호리의 복숭아밭과 마늘밭에서 일손을 보탰다.
이에 앞서 지난 9, 10일에는 과수한방과·인구교육과·회계과 41명이 화산면 가상리, 임고면 평천리, 청통면 신덕2리의 농가를 찾아 마늘종을 제거하고 자두 적과 작업을 했다.
농가들은 “부족한 일손으로 애를 태웠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큰 보탬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천은 마늘을 비롯해 포도와 복숭아, 자두 등이 전국을 대표한다.
시 관계자는 “작은 일손이나마 도움이 되고 영농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는 등 농가와 행정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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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