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盧, 일생을 성숙한 민주주의 추구…여야, 생각의 접근부터"

盧정부 마지막·尹정부 초대 총리
노무현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
"협치 기록 쌓여야…작은 것부터"
"공통 공약 공동 발의 등 기여 쌓아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여야 협치와 관련해 "너무 큰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보다 생각이 접근돼 있는 것부터 좀 하는게 좋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정이라는 게 일종의 시간의 축적인데, 협치의 기록이 좀 쌓여야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공통의 공약 같은 것들도 좀 들여다보고 공동 발의, 입법도 하고 해서 서로가 어떤 기여와 인정이 쌓아서 협력하는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구나 하는 그런 기록이 좀 쌓야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잘되려면 대화, 타협, 상생 이런걸로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그렇게 행동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노 정부 마지막 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화하고 타협해 국민을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 낼수 있어야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가 됐다고 말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 제도적으로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는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앞으로 우리가 정치인이나 국민이나, 또 정부나, 언론이나 다 그런 쪽(대화, 타협)에 역점을 두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결국 경제도 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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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부장 / 염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