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검찰, 성추행 의혹 박 모 목포시장 후보 엄정 수사해야"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여성단체연합)이 6·1전국동시지방선거 무소속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성단체연합은 27일 광주지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여성이 추행 사실을 밝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했지만 경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은 "지난 3월 29일 목포시장 A후보는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지만, 경찰은 지난 5일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며 "피해 여성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해 검찰에서 해당 사건을 재수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진술을 입증하기 위해 대질 심문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1차 조사로 사건을 마무리했다"며 "미진한 경찰 수사는 피고소인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사실을 밝히기 위한 피해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여성단체연합은 "A후보는 피해 여성의 고소 사실을 정치 공작에 의한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소문과 댓글을 퍼뜨리고 있다. 이런 2차 가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피해 여성을 향한 2차 가해 중단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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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