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100·300만원 찔끔 지급…尹정부는 최대 1000만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내일 아침 오전 8시에 국무회의가 열리고 추경안이 의결되면 내일 오후부터 소상공인에 대해 손실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늦었지만 오늘 여야 간 추경안 합의에 이른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매출 50억 원 이하 371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 추경안을 합의했다. 추경 규모는 정부안 36조4000억원에서 39조원으로 확대됐고 국채 상환액은 9조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일요일이 아닌 금요일을 마지노선으로 협상에 협상을 거듭했지만 결과적으로 이틀이나 늦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제게 여러차례 전화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구를 대폭 반영해 빨리 추경안을 확정짓는 게 좋겠다, 그것이 바로 소상공인을 위하는 길'이라고 협상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께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최소한 600만원 지급을 공약했고 그 공약을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이행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최대 1000만원 손실보전금을 지급키로 한 데 대해선 "과거에는 찔끔찔끔 100만원, 300만원 이렇게 지원했는데 정책 효과가 안 나서 윤석열 정부는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원구성 관련해선 "사실 여의도 국회에서 야당은 국민의힘이다. 109석 갖고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민주당이 도와주지 않으면, 민주당이 비토를 놓으면 발목잡힐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국회의장단 선출을 뜬금없이 조건으로 걸었다"고 했다.
이어 "법사위원장 자리만 약속대로 우리한테 주면 국회의장을 포함해 후반기 원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며 "약속을, 합의를 파기해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하니까 지금 후반기 원구성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회 운영에 난관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믿고 의지할 데는 결국 국민 밖에 없다. 상식과 공정을 파기하는 반칙에 대해선 국민께서 우리편을 들어주실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원칙을 갖고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