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N-23·24·25와 신형전술유도무기 섞어서 발사한 듯

4곳에서 2발씩 발사…각지서 산발적 사격
한미연합군 위협 의도…동시다발 공격 과시

 북한이 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과 KN-24, KN-25, 그리고 신형 전술 유도 무기 등을 섞어서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9시8분경부터 9시4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들의 비행 거리는 약 110㎞에서 670㎞, 고도는 약 25㎞에서 90㎞, 속도는 약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4곳에서 2발씩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서대로 쏜 것이 아니라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사가 이뤄졌다. 탄착지도 단일 지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4곳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과 KN-24, KN-25, 그리고 신형 전술 유도 무기 등을 동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4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KN-25는 초대형 방사포, 신형 전술 유도 무기는 지난 4월16일 처음 시험 발사된 신형 미사일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섞어 쏘기를 통해 한미 연합군을 위협했다고 봤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개발·공개한 신형 전술 탄도 미사일부터 KN-23·24·25, 그리고 개량형을 대거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의 신형 단거리 유도 무기의 기습·동시 다발·대량·정밀·복합 운용·타격 역량을 실질적으로 구비하고 확보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북한은 조만간 감시 정찰 위성과 감시 정찰용 무인기를 개발·전력화해 이런 역량을 더욱더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는 한미 연합 전력에 뚜렷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오늘 북한이 무려 네 장소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 8발을 발사한 것은 유사시 북한의 동시 공격 능력을 발전시키고 미사일 발사 원점을 다양화해서 한미의 즉각적인 탐지·요격을 어렵게 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로 동시에 수도권을 공격한다면 한미의 탐지·요격 능력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 정부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사령부 창설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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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