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한 관영 매체, 전날 발사 사실 함구
북한 언급 안 하면서 실제 발사 기종 미궁
5월부터 북한 관영 매체 미사일 보도 안 해
북한이 지난 6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8발 한꺼번에 쏘고도 이를 이튿날 관영 매체에 보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6일 오전 보도에 미사일 발사 관련 내용을 싣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8분부터 9시43분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KN-23과 KN-24, KN-25, 그리고 신형 전술 유도 무기 등으로 추정됐다.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4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KN-25는 초대형 방사포, 신형 전술 유도 무기는 지난 4월16일 처음 시험 발사된 신형 미사일이다.
북한 관영 매체들이 함구하면서 실제로 어떤 미사일이 발사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게 됐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하고도 함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16일 신형 전술 유도 무기를 시험 발사하고 다음날 공개 보도한 뒤부터 미사일 발사 사실을 대내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평양 순안 공항에서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고 다음날 함구했다. 같은 달 7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을 활용해 단거리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쏘고 이튿날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5월12일에도 순안 공항에서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쏘고 나서 이를 숨겼다. 이어 같은 달 25일 ICBM 등 미사일 3발을 쏜 사실 역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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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