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들, 상임위 `쏠림' 우려…"현안·미래 누가 챙기나"

광주 산자위 3명, 전남 농해수위 5명 신청
군공항-국방위·흑산공항-환노위·미래 먹거리 과기정통위 `0'
"현안해결·예산확보 시너지 위해 상임위 안배·조정 필요"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신청결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에 비해 지역현안 해결이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상임위는 꺼리고 있어 벌써부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산자위, 전남지역은 농해수위를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위는 광주 송갑석 윤영덕 이용빈 의원이 1순위로 신청을 했다.

송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산자위를 신청했다.

윤 의원은 전반기 교육위원회, 이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산자위로 갈아타기를 희망하고 있다.

농해수위는 전남 김승남 서삼석 신정훈 윤재갑 주철현 의원 등 5명이나 신청했다.

전반기 역시 농해수위에 전남지역 5명이나 배정돼 쏠림 현상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전반기 농해수위 였던 이개호 의원은 행정안전위로, 산자위였던 신정훈 의원은 농해수위로 옮기길 희망하고 있다.

산자위와 농해수위가 인기가 좋은 것은 2년이 채 남지 않은 총선에서 지역 현안 해결 성과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광주의 이병훈 조오섭 의원은 국토교통위, 이형석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행안위에 각각 신청했다.

전반기에 이어 전남의 김원이 의원은 보건복지위, 김회재의원은 국토위, 서동용의원 교육위를 각각 신청했다.

하지만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방위 지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전남도의 핵심 현안이지만 미완인 흑산공항 건설과 관련된 환경노동위도 지원자가 없다.

특히 미래 먹거리인 첨단과학과 관련된 과기정통위 역시 지원자가 전무하다.

이에 따라 지역현안 해결과 예산확보의 시너지를 위해 적절한 상임위 안배와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일부 상임위 쏠림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상임위 안배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후반기 의회는 오는 30일부터 오는 2024년 5월 30일까지며, 22대 총선은 2024년 4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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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