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지적에 "사실 부정 생억지"
北붕괴설에 "정신병적 증상" 반발
북한 선전매체가 경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외 지적을 '낭설'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북한 정권 붕괴설을 겨냥해 "심각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8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우리 공화국의 최대 비상방역 상황을 놓고 적대 세력들이 조작한 황당무계한 낭설들이 남조선(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나돌고 있다"며 "실로 어리석은 망상가들의 기막힌 소설 창작"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인민에겐 평범한 사회 일상이 신비한 수수께끼처럼 느껴져 온 것은 우리가 우리만의 고유한 투쟁 전통과 생활 방식, 사회 발전 원동력을 갖고 위대한 기적을 창조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공화국의 제반 현실을 그 무슨 국제사회 통계나 세계의 일반적 현상에 기계적으로 짜 맞춰선 그 의미를 옳게 해석할 수 없거니와 오히려 본질을 오도하고 의의를 깎아 내리는 궤변만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들은 "우리 공화국에서의 치명률이 세계 일반의 치명률보다 낮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른바 사망자 의혹설은 일반과 개별의 불일치를 구실로 객관적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그야 말로 생억지"라고 했다.
이어 "그런 식이면 2년 3개월 동안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없었던 특출한 방역 성과도 일반적 상황과 다르다는 이유로 불신 대상이 된다"며 "기적적 성과는 적대 세력의 주관적 욕망과는 관계없이 실재한 객관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존재하는 사실을 부정하는 건 어리석음의 발로"라며 "국제사회 통계와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예가 없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우기는 건 암둔한 석두들이나 내들 수 있는 궁색한 논리"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북한 붕괴설에서 대해선 "일종의 정신병적 증상으로서 신종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심각한 후유증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면서 특히 반발했다.
우선 "미국의 한 대조선(대북) 전문가라는 자는 우리 국가 붕괴에 대비해 미국과 남조선, 일본이 체계적이고 차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희극적 제안을 했는데 돌부처도 배꼽이 튀어 나오게 앙천대소할 희비극"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세기말 배회한 소위 북조선 붕괴설이란 것은 망상으로 판명된지 오래"라며 "한때 이명박, 박근혜가 북 붕괴를 전제로 한 통일을 떠들다가 조롱거리가 된 것도 돈키호테 같은 시대착오성 때문"이라고 비방했다.
더불어 "공화국 국력과 지위, 영향력이 최절정에 이르고 세계를 굽어보는 국가의 공고성과 강대성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오늘 일시적 방역 위기를 구실로 붕괴설을 떠드는 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 위력에 겁을 먹은 자들,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의 밝은 모습에 배 아픈 자들, 제도 붕괴를 학수고대하는 자들의 희망사항은 영원히 개꿈으로만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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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