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쌍백면 운곡리 이순호 한우농가에서 암송아지 세 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났다고 13일 밝혔다.
합천군은 농장 소유주인 이 씨가 지난 8일 새벽에 태어난 암송아지 3마리가 큰 야생동물인 줄 알고 내쫒으려 했지만 곧 송아지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세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이씨는 분만예정일보다 10일 정도 일찍 태어난 송아지들이 초유를 잘 먹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이씨는 합천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로 암송아지를 판매해 기쁨을 만끽했는데, 이번 세쌍둥이가 태어나 경사가 겹쳤다.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0.1%의 확률로 합천에서 건강하게 세쌍둥이가 태어나 생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희종 축산과장은 “송아지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옛날부터 길조로 여겼다"며 "합천군정과 한우 사육농가에 앞으로 좋은 기운이 가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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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