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용태, '文정부 알박기 논란' 김제남·홍장표에 사퇴 압박

"스스로 물러나주시는 게 상식에 맞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거명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정철학도 방향성도 다르면서 굳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코드 인사로 임명됐던 분들은 이제 그만 스스로 물러나주시는 게 상식에 맞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제남 이사장은 문재인 정권의 시민사회수석 출신으로 정의당에서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인물이다.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던 인사를, 원자력 안전기반 강화 선도기관을 목표로 하는 원자력안전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애초에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정권까지 교체된 상황에 자신과 국정철학이 전혀 다른 윤석열 정부의 기관장으로 임기를 고집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장표 KDI원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맡으면서 소득주도성장을 주창"했던 점을 들어 "김제남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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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