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극단 대표·연출가, 배우 상습 성폭행 의혹…검찰 고발 계획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대책위 29일 기자회견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의 연출가와 대표 등이 여성배우 2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극단의 연출가와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28일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모 극단의 배우 2명이 연출가와 대표, 배우 등 3명으로부터 수년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피해배우 2명은 성폭력이 지난 2012년~2013년, 2016년에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배우들은 "연출가 등이 '좋은 배역을 주겠다' '키워 주겠다'고 하며 접근했다"고 대책위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이와관련해 29일 오전 11시 광주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연출가와 대표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지위를 이용해 배우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의 명확한 수사가 필요해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