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암호화폐 탈취 해킹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

2017년부터 훔친 총액 16억달러
보유중 암호화폐 가치 1억달러 하락

2011년~2022년 사이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15건으로 가장 많이 암호화폐 해킹을 시도했다고 아일랜드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컵이 밝혔다.



코인컵은 북한 당국이 양성한 7000여명의 전문 해커들이 전세계 공공 및 민간 부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을 벌여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컵은 개인 해커들이 중심인 다른 나라의 해킹 사건과 달리 북한은 당국이 직접 관할하는 훈련된 해커 집단이 조직적으로 해킹에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코인컵은 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보고서 등에서 확인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사례는 15건이나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북한이 2017년부터 탈취한 암호화폐의 총가치가 1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가치 급락으로 북한이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 가치도 최대 1억달러 이상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2017~2021년 탈취한 뒤 아직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가지가 연초 1억7천만달러에서 6500만달러로 1억5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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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