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도시화 면적 3.6%에 인구 82.8%가 산다

도시·준도시 인구 409만5000명…인구 감소했지만 비중은 0.4%p↑
1인가구 54만8000가구…2015년 대비 '증가'
도시화 권역 아파트 101만6000호…전체 주택 73.4%
도시화 권역 여성 비중 50.6%로 과반 넘어
비도시 권역은 남성 비중이 52.3%로 과반 넘어

대구·경북의 도시화 면적은 전체 면적의 3.6%이지만 인구의 82.8%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2015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대구·경북 도시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 도시화 권역 면적은 전체의 3.6%, 인구는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대구·경북 도시화 권역 면적 708㎢…20년 만에 10.2%↓

2020년 대구와 경북(대경권)의 도시화(도시·준도시) 권역 면적은 708㎢로 대경권 전체 면적 1만9917㎢의 3.6%를 차지했다. 도시권역은 2.2%, 준도시 권역은 1.4%, 비도시 권역은 96.4%에 달했다. 지난 2000년 788㎢과 비교하면 10.2% 감소한 수치다.

대경권의 도시 권역 면적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도시 권역 면적비중은 2000년 대비 0.5% 포인트, 면적은 29.6% 각각 올랐다. 이에 반해 준도시 권역 면적비중은 감소 추세다. 준도시 권역 면적 비중은 2000년 대비 0.9% 포인트, 면적은 39.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대비 대구는 8.9% 증가했지만 경북은 18.3% 감소했다.

도시 권역 비중은 대구 49.1%, 구미시 16.1%, 포항시 12.2%, 경산시 6.2% 등의 순으로 높았다. 대구는 중심구 일대가 44.9%, 동천동, 구암동 등 북구가 4.1%를 차지했다. 경북은 송정동, 원평1동 등 구미시 10.6%, 용흥동, 양학동 등 포항시 북구 10.4% 등의 도시 권역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도시권역 비중은 대구 16.1%, 경주시 10.2%, 경산시 9.5%, 영천시·칠곡군 7.3% 등의 순으로 높았다. 대구는 논공읍, 옥포읍 등 달성군 4.4%, 무태조야동, 산격2동 등 북구 2.9% 등의 순으로 크게 차지했다. 경북은 경주시가 5개, 칠곡군이 3개로 지역 내 가장 많은 준도시 권역을 관할하고 있었다. 경산시는 가장 큰 준도시 권역을 관할했다.

주변 도시 권역 확장에 따른 흡수 및 준도시권 축소 등으로 2000년 대비 대구는 해안동, 도평동 등 동구 등 5개, 경북은 포항시 남구, 구미시 양포동 등 준도시 권역 20개가 주변 도시 권역 확장으로 흡수돼 소멸됐다.

경북 23개 시·군 중 도시 권역이 존재하는 시·군은 8개다. 구미시, 포항시, 경산시, 경주시, 김천시, 영주시, 안동시, 칠곡군 순으로 면적이 크다. 청송군, 영양군, 군위군, 울릉군은 도시화 권역이 2020년 기준 없다. 청송군, 울릉군은 2010년 이후, 영양군은 2020년 이후 소멸했다. 군위군은 2000년 이후 도시화 권역이 없다.


◆대구·경북 도시화 권역 인구는 409만5000명…5년 동안 1.7%↓

2020년 대경권 도시와 준도시의 권역 인구는 409만5000명으로 대경권 전체 인구 494만4000명의 82.8%를 차지했다. 2015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대경권 전체 인구에 대한 비중은 0.4% 포인트 증가했다. 도시 권역은 68.6%, 준도시 권역은 14.2%, 비도시 권역은 17.2%를 차지했다. 대경권 도시 권역 인구 비중은 2015년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준도시는 0.3% 포인트, 비도시는 0.4% 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도시화(도시·준도시) 권역의 여성 비중은 과반인 50.6%를 차지했다. 비도시 권역의 경우 남성 비중이 과반으로 52.3%를 차지했다. 대경권 도시화 권역의 연령대 비중은 40세부터 59세(33.7%), 20세부터 39세(25%), 60세 이상(23.2%), 19세 이하(18.1%) 등의 순이었다. 비도시 권역의 경우 60세 이상이 48%로 가장 크고 40세부터 59세(26.4%), 20세부터 39세(16.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권 도시화 권역 가구는 173만 3000가구로 대경권 전체 가구 211만8000가구의 81.8%를 차지했다. 도시화 권역 가구는 2015년 대비 6.9% 증가했다. 대경권 도시화 권역 가구형태는 친족가구 66.9%, 1인가구 31.6%, 비친족가구 1.4%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의 권역 내 구성비는 도시화 발전 순서의 역순인 비도시(37.7%), 준도시(33.3%), 도시(31.3%) 권역 순으로 조사됐다. 도시, 준도시, 비도시 권역 모두에서 1인가구의 수 및 비중이 2015년 대비 증가했다. 도시와 준도시의 1인가구는 54만8000가구로 나타났다.

대경권 도시화 권역 주택은 138만5000호로 대경권 전체 주택 190만 4000호의 72.7%를 차지했다. 2020년 기준 도시화 권역 아파트는 101만6000호로, 전체 주택의 73.4% 차지했다. 단독주택은 17.4%, 다세대주택은 5.8%, 연립주택 2%, 비거주용건물내 주택 1.4%로 집계됐다. 도시, 준도시, 비도시 권역 모두에서 아파트의 수 및 비중이 2015년 대비 증가했다.


◆대구경북 도시화 권역 사업체 32만1000개…16년 대비 2.2%↑

2019년 대경권 도시·준도시(도시화) 권역 사업체는 32만1000개로, 대경권 전체 사업체 44만8000개의 71.7%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도시 권역 58.7%, 준도시 권역 13%, 비도시 권역 28.3% 차지했다.

도시화 권역 종사자는 145만3000명으로 대경권 전체 종사자 211만8000명의 68.6%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도시 권역 56.8%, 준도시 권역 11.8%, 비도시 권역 31.4% 차지했다.

대구·경북 지역 내 신도시 개발 및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 등 효과적인 도시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마련된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 SGIS(통계지리정보서비스)의 '도시화 분석 지도'를 이용해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의 접근이 아닌 UN 도시분류 기준에 따른 통계자료를 제공한다.

UN 도시 분류 기준은 행정구역과는 별개로 1㎢의 격자에 상주인구를 집계한 후 인구규모를 기준으로 도시, 준도시 권역을 구분한다.

도시(Urban Center)는 인구가 1500명 이상인 격자 추출 후 인접한 격자끼리 병합한 격자 그룹 생성, 격자 그룹별 인구 총합이 5만명 이상인 경우다. 준도시(Urban Cluster)는 인구가 300명 이상인 격자 추출 후 인접한 격자끼리 병합한 격자 그룹 생성, 격자 그룹별 인구 총합이 5000명 이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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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