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체니 "트럼프, 조사특위 청문회 증인과 접촉 시도"

"법무부에 트럼프 전화 시도한 사실 전달해"

미국 의회 난입 폭동 사태를 조사 중인 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인과 연락을 시도했었다고 폭로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특위 부위원장인 체니 의원은 "지난 번 열린 청문회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조사와 관련된 증인과 연락을 시도했다"며 이 증인은 아직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체니 부위원장은 "이 증인은 트럼프 대통령 전화에 응하지 않았고 자신의 변호사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다시 변호사들이 우리에게 이를 전달했다"며 "특위는 법무부에 이번 일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체니 의원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인 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어 미 법무부의 귀추가 주목된다.

특위가 트럼프 전 대통령 증인 매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비서실장 마크 메도스의 측근인 캐서디 허친슨은 트럼프에 충성심을 보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체니 의원의 폭로를 범죄 수사 의뢰로 간주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법무부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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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