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1위는 '결단력이 있어서'
국민의힘 지지도도 7주째 하향 중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부정이 긍정을 앞지르며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 리얼미터에 이어 또 다시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조사가 나온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사흘 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나왔다.
NBS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조사(6월5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20대(169명)와 40대(185명)의 긍정평가는 각각 23%, 23%로 상당히 낮았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0%)'가 꼽혔다. 2위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8%)', 3위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6%)'였다.
한편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결단력이 있어서(28%)', 2위는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8%)', 3위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였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상당히 떨어진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42%로 지난 조사 대비 8%포인트가 떨어졌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5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도도 하향 추세다.
정당 지지도를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7%, 더불어민주당은 2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6월1주 48%에서 7주째 하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하며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의 징계 과정을 물은 질문에는 '정치적 판단'이라는 답변이 과반(54%)이었다.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답한 이들은 31%에 불과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368명) 48%가 이번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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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부장 / 염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