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석동 정수장 '유충' 사태...수자원공사와 정밀조사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박재현)은 경남 창원시로부터 석동 정수장에서 유충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함께 현장기술지원팀(총 10명)을 구성해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기술지원팀은 유충 발생을 보고받은 8일부터 정밀조사에 착수, 수돗물 생산공정인 침전지·급속여과지·활성탄여과지 등을 대상으로 육안조사·코어채취 조사·역세척수 조사 등 정밀조사를 실시해 유충 서식여부 및 각종 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를 조사했다.

낙동강청은 창원시와 함께 상황판단회의를 매일 개최해 창원시에 유충 발생 억제를 위한 즉각적인 시설 운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침전지 세척 및 하부 슬러지(찌꺼기) 제거주기 단축, 급속여과지 및 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과 미세거름망(100㎛, 150㎛ 3중망) 설치를 통한 유충 제거, 사용중인 활성탄여과지를 운휴중인 여과지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유충발생 억제에 나섰다.

한편, 11일부터는 기존 현장기술지원팀 외에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현장 기술지원 강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12일에는 국립생물자원관의 깔따구 전문가 2인을 투입해 현미경을 통한 깔따구 존재 유무를 원수·정수 공정별·정수장 외부 배수지, 소화전 등에 실시했다.

또 창원시 담당자들에게 현미경을 통한 깔따구 판별방법을 교육함으로써 현장에서 직접 깔따구 유무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환경부에서는 앞으로도 현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창원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창원시에서 필요한 경우 활성탄 등 관련 자재를 한국수자원공사가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원시 석동 정수장에 대한 근원적인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지원 방안 적극 검토, 기술자문 및 이행여부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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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