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 15일 포항서 개최
해군은 15일 해군 포항비행장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했다.
해군항공사령부는 해상경계작전 핵심 부대다. 이 부대는 적 잠수함 위협 대응을 비롯해 해상항공작전계획 수립, 교육 훈련, 정비, 군수 지원, 관제, 운항 등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항공사령부는 해상항공작전협의체(MAOCC)를 운영하며 평시 미 해군 7함대 등과 해상 초계 임무 공조를 강화한다. 전시에는 연합 해상 항공 작전을 수행한다.
해군항공사령부 초대 사령관에는 제6항공전단장인 이상식 준장이 취임했다.
사령부에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Poseidon)',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Seahawk)' , 소해헬기, 함 탑재 정찰용 무인기(UAV) 등이 도입된다.
내년 말부터 도입되는 P-8A 해상초계기는 터보팬 엔진 장착으로 기존 P-3 초계기에 비해 순항 속도가 높아져 원해와 광해역으로 작전 범위가 확대된다. 또 소노부이(Sonobuoy) 탑재수량이 증가하고 표적 동시 처리 능력과 분석 능력, 탐색 능력이 강화된다. 이 기종은 대공 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탐색기를 무력화해 항공기를 보호하는 '지향성 적외선 방해 장비(DIRCM)'를 장착해 자체 방호 능력을 키웠다.
2024년부터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는 링스(Lynx)와 AW-159에 비해 작전 가능 시간이 길며 무장 탑재와 탐지 능력도 향상됐다. MH-60R은 호위함(FFG, 2800t급) 이상 함정에서 운용된다.
소해 헬기는 2020년대 후반부터 도입 예정이다. 이 기종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국내 연구 개발될 계획이다. 소해헬기는 해상교통로와 주요 항만 등에 부설된 기뢰를 공중에서 탐색해 제거하는 항공 전력이다.
함정에 탑재하는 정찰용 무인 항공기(UAV)는 2020년대 후반부터 도입된다. 무인 항공기는 구축함에 탑재돼 기존 해상 작전 헬기와 함께 유·무인기 통합 작전을 한다. 함정은 탑재한 유·무인 항공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상 작전을 수행한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해군 항공 전력은 연합·합동 작전의 핵심인 만큼 항공 작전 개념을 보다 발전시키고 첨단 항공 전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해군 항공 작전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사령관 이상식 준장은 "빈틈없는 항공 작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항공 사령부를 만들어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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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