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스크린수, 전남 전국평균보다 적은 5.5개
코로나19 이후 1인당 영화 관람횟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전남이 1회 평균 관람료 인상률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전후로 광주·전남 지역은 2021년 관람료 인상에 이어 영화관람 횟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할 경우 전국 평균 3.01회가 감소한 가운데, 광주는 3.93회, 전남은 1.92회 줄었다.
1회 평균 관람료의 경우, 인천이 988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평균 관람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강원 9067원, 전남 9185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2018년 대비 관람료가 1856원(25.3%) 상승해 전국 시·도 중 관람요금이 가장 높게 상승했다.
작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스크린 수는 전국 평균 6.3개이며, 광주는 8.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7.7개), 강원(7.5개) 순이었으며,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적은 5.5개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스크린 수를 광주·전남 27개 시·군·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광주 동구가 30.0개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평균(5.5개)과 같거나 더 많은 스크린 수를 보유한 시·군은 목포,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장흥, 진도 등이다.
또 2008년 대비 2021년 멀티플렉스 극장 수 점유율은 전국이 72.0%에서 81.2%로 상승한 반면, 광주(92.3%→88.2%)와 전남(88.9%→47.8%)은 모두 하락했다.
김광욱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영화 관람 형태가 군집에서 개별로 전환되면서 영화 관련 시장 비중이 큰 폭으로 변했다"며 "극장이 수익률 개선 측면에서 관람료를 인상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인상돼야만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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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