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산단 주변 노점상 대집행 추진...물리적 충돌 우려

경기 평택시가 고덕산업단지 주변에서 불법 영업중인 노점상 70여개소에 대한 강제 철거를 진행하려 하자 노점상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20일 오전 9시께부터 평택시 고덕면 여염리 1713 삼성전자 남측 4거리인 삼성로 한전 4거리에서 노점상 3개소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곳에는 한전4거리를 중심으로 왼쪽방면 7곳, 오른쪽방면 63곳의 노점상이 영업중이다.

시는 이에따라 왼쪽 방면은 1구간, 오른쪽 방면은 2구간으로 분류해 행정대집행을 추진중이다.

1구간은 당초 7곳의 노점상이 위치해 있었으나 지난 18일 노점 3곳을 강제집행하고 1곳은 자진철거한 상태다. 시는 이날 나머지 노점상 3곳의 행정대집행을 위해 송탄출장소 직원 45명,노점단속용역원 15명, 경찰 30명, 기동대 40~80명, 구급차 1대, 견인차량 4대, 화물트럭 3대 등을 동원했다.

하지만 시는 노점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자 이날 오후 2차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행정대집행을 보류한 상태다.

시는 지난 5월31일 노점 7개소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통보했었으나 지난 6월7일 자진철거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유보했었다.

이후 자진철거가 이행되지 않자 지난 8일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뒤 지난 1일 노점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협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시는 지난 13일 고덕산단 주변 노점 정비 및 환경개선TF회의를 거쳐 행정대집행을 추진했다.

시는 노점상 강제집행이 완료되면 보행자 통행 안전을 위해 길이 200m구간에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구간에 위치한 63개소 노점상은 이달 말까지 행정대집행 계고 및 자진철거를 독려하고 오는 8월 자진 철거하지 않은 노점상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진철거하지 않은 노점상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철거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 이 일대에서 불법영업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강력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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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