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TP 조성 부지서 고려~조선시대 유물 다량 출토

주거지·토광묘·가마 터에서 분청사기병 등 발굴
오창 공동주택 사업지서도 삼국~조선 유물 출토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에서 선조들의 거주 흔적이 발견됐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가좌리 일원 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에서 고려~조선시대 유물 168점이 출토됐다.

재질별로는 석기 3점, 금속 9점, 토도 131점, 와전 25점이 나왔다.

고려시대 유물로는 토광묘(널무덤) 2구에서 도기병과 청동합, 청동숟가락 조각 등이 발굴됐다.

조선시대 수혈주거지와 기와가마, 소성(불에 맞은 흔적) 유구 등지에서도 지석, 백자잔, 분청사기병, 기와 조각 등이 대거 쏟아졌다.

미호강 합수부 지점인 오창읍 일대에는 오래 전부터 비옥한 토지가 형성돼 선조들의 주거지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에도 오창읍 장대리 LH 공동주택 건설사업 부지에서 원삼국~고려~조선시대 유물 215점이 출토됐다.

시는 90일간 매장문화재 공고를 거쳐 국립박물관과 수장고에 유물을 보관할 계획이다. 현장보존 대상인 대규모 유구는 아니어서 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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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