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시의원, "정수장 유충 사태 원인 공개하라"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사태의 원인과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이번 사태의 근본이 되는 유충의 발생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유충이 낙동강 본포 원수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사태 초기에 밝힌 후 2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원인 규명 결과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의원들은 "이는 낙동강 원수와 관련한 정부와의 관계 등 정치적 문제가 개입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홍남표 창원시장은 국민의힘 당적의 시장이기에 앞서 창원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대표하는 시장임을 명심하고, 보다 소신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부터라도 홍 시장은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 해결에 책임있는 자세로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유충 발생 사태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수돗물 취수, 생산, 공급의 전 과정에서 수질을 감시하고,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고급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라"면서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의 직접적 피해자인 진해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낙동강 원수의 수질(녹조 등)과 관련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정수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라"며 "창원시민의 불안감과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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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