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하나로' 자동정지 사건조사 착수
"안정상태 유지 중…방사선 특이사항 없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또다시 자동 정지되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29일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하나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8시39분께 대전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자동정지 됐다는 원자력연구원 측의 보고를 받은 뒤,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자동정지가 원자로를 냉각하는 냉각펌프가 정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앞서 하나로는 지난 4월19일 가동을 시작해 30메가와트(㎿) 출력에 도달한 뒤 104주기 운전에 들어갔으나, 엿새 뒤인 같은 달 25일 자동정지가 된 바 있다.
당시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를 이용해 감속하는 설비인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에서 수소압력 이상이 발생해 정지 신호가 발생했다고 원안위에 보고했었다.
이후 원안위는 지난 7일 하나로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8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104주기 운전 종료시점(7월30일)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멈춰 서게 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정지 원인을 상세히 조사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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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