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반기 방문객, 전년대비 1천만 명↑…거리두기 완화 효과

경북문화관광공사, 포항 2700만 등 23개 시·군 1억5000만 명 방문

올해 상반기 경북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 대비 100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한 이동통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반기 중 약 1억5000만 명이 23개 시군을 다녀갔다고 1일 밝혔다.

그중 상주하는 인구를 제외하고 경북을 벗어난 타지에서 방문한 이들은 8000만여 명이다.

시·군별로 보면 울릉이 63만에서 89만 명으로 41%, 영덕도 440만 명으로 5% 늘었다. 포항은 지난해 2500만 명에서 올해 2700만 명으로 9% 증가했다.

동해안권의 해수욕장, 방파제, 낚시 등 목적지 검색 횟수가 대폭 증가해 관광도 활성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진의 경우 지난 3월에 산불피해 봉사자와 5, 6월 관광객 등을 합쳐 15% 증가했다.

또 역사유적 관광지인 경주는 1800만 명에서 2000만 명으로 11%, 칠곡 10%, 문경 8%, 봉화와 김천은 7%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야외활동과 국내 여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1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방역 조치가 완화됐으나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조 공사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객관적인 방문자 현황을 도출하고 시의성 있는 홍보마케팅으로 경북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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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