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해남, 국토부 지역개발 공모 선정 '102억원 확보'

신안 투자선도지구 전국 유일, 해남 인구유입 생활시설 선정

전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서 신안군 투자선도지구와 해남군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이 각각 선정돼 국비 102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인구, 인프라 등이 열악한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게 국고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유형은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2개다.



올해 공모에선 신안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국비 78억원을 확보했다. 해남은 국비 24억을 가져왔다.

이는 전국에서 선정된 11개 사업 총 사업비 327억원의 31%에 해당한 규모로, 지난해 공모에서 확보한 75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현재 신안 자은도에는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복합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신안군은 이번 사업으로 진입도로, 주차장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육지와 섬을 잇는 천사대교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서남해안 거점관광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 개최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분야 청년층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신안을 해양휴양관광은 물론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남에선 폐교 위기에 처한 북일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주민·학교·지자체가 함께 전·입학 가구를 유치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해남군은 유입된 인구의 지역 정착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15가구)과 어린이 도서관·체육관 등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호규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시.군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며 "신안의 경우 체류형 관광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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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