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민간건축물도 '탄소중립'…에너지성능 개선 비용 지원

경북 포항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민간 그린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탄소중립 민간 그린 리모델링사업’이란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존 주택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공사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8일부터 약 1달간 신청을 받은 뒤 지원 대상 20동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사용승인 후 15년이 경과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19세대 이하의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660㎡이하 상가주택 등이다.

해당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나 창호·단열재·보일러 교체, 지붕 녹화 등의 총공사비의 50% 범위 이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건축물 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 2일 ‘포항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같은 해 12월 3일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활성화 대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박상구 시 건축디자인과장은 “노후주택의 생활환경, 에너지 성능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녹색건축물 활성화에 기여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서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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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