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에 파견됐던 서훈 전 국정원장 수행과장 출신 인사가 최근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주미대사관으로 파견된 국정원 출신 손모 참사관이 지난달 말 한국으로 귀국했다. 파견 5개월 만으로,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다.
손 참사관은 서 전 원장 수행과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귀국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온다. 주미대사관 측은 귀국 이유 등 타기관의 인사 사정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손 참사관 귀국이 지난 정권 시절 북한 어민 송환 사건과 관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 전 원장은 지난 2019년 11월 재직 당시 북한에서 넘어온 어민 두 명의 송환 사건과 관련해 고발을 당한 상황이다.
현재 서 전 원장 역시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사 당국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서 전 원장 조사 일정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원장 외에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 역시 현재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상황이다. 서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고 알려졌으며, 김 전 장관은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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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