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8진 강감찬함, 가족환송 속 파병길…3년 만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청해부대 가족초청 파병 환송식 행사가 약 3년 만에 재개됐다.

해군은 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38진 '강감찬함'(DDH-II·4400t급) 출항 환송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해부대 32진(2020년 5월)부터 중단된 가족 초청 출항 환송행사를 이번 38진부터 재개했다. 앞서 2019년 12월 청해부대 31진이 가족 환송을 받으며 출항한 지 약 3년 만에 행사가 다시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병의 가족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장병과 접촉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채 파병길에 오른 청해부대원들을 환송했다.

청해부대 38진은 강감찬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260여 명으로 구성됐다.

강감찬함은 2010년 청해부대 4진을 시작으로 11진·15진·30진에 이어 이번 38진까지 5번째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38진 강감찬함은 37진 대조영함과 현지에서 임무를 교대한 이후 내년 2월까지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상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 및 유럽연합(EU)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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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