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가동
경기도가 도내 2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8일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체제를 2단계로 격상했다.
도는 16개 시·군 이상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 비상 2단계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앞서 15개 시·군에 호우경보, 1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 1단계 체제를 가동 중이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양평, 광주, 화성, 하남, 의왕, 군포, 안양, 성남, 파주, 양주, 가평,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 안산, 과천, 광명 등 20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여주,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수원, 의정부, 고양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포천 영평교에는 오후 3시 홍수경보가 발령돼 순찰 등 현장 관리 중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시군 평균 50.6㎜로, 최대는 연천군이 171㎜를 기록했다. 포천(139.5㎜), 가평(112㎜), 양주(106㎜)도 100㎜를 넘었다. 이날 하루 경기남부에는 60~140㎜, 경기북부는 30~70㎜의 비가 예보됐다.
임진강 유역 필승교 수위는 오후 2시 기준 4.03m로 관심단계(7.5m) 이하이지만 도는 황강댐 방류 상황에 대비해 수위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하상도로 7곳(이천2, 용인4, 동두천1), 세월교 8곳(양주6, 용인1, 동두천1), 둔치주차장 5곳(고양2, 용인1, 평택1, 양주1), 하천변 산책로 3곳(부천1, 평택2) 등 23곳이 통제 중이다.
또 인명피해우려지역 302곳(산사태 69, 급경사지 32, 방재시설 45 등)과 침수우려취약도로 40곳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문자메시지와 재해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호우특보가 발령될 경우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는 호우주의보가,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는 호우경보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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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