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성장…물가보다 덜 빠르게 성장할 뿐"
인플레 관련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일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 교수가 미국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경기 침체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리처드 탈러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와 비슷한 것을 보지 못했다"며 경기침체로 표현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7년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인 탈러는 책 '넛지'로 유명한 행동경제학자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상 GDP가 2개 분기 연속 감소시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탈러 교수는 "경제는 성장하고 있는데 단지 물가보다 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이라며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높은 일자리를 기록해 강한 경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5%를 기록한 데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아닌지에 대해 긴 논쟁이 있었고 지속적이라는 쪽이 이겼지만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높은 가격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공급망 문제에서 비롯됐다"라며 "만약 문제들 중 일부가 완화된다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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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