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정서 술 마시고 낚시까지 한 군산해경들…감찰 착수

해양사고 대응 등에 쓰이는 경비함정에서 술을 마시고 낚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양경찰관들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경찰청과 함께 경비함정 내에서 복무규정을 위반한 해양경찰관들을 감찰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들이 탄 3000t급 경비함정에는 낚시도구와 술병, 화투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정 내에는 이 물품들의 반입이 금지된다.

해양경찰관들의 일탈행위는 을지연습기간인 지난 23일, 기관의 부정부패를 신고하는 '청렴고충신문고'에 글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경은 내용을 확인하고 즉시 감찰에 착수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에 술병과 낚시도구 등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승조원 40여명 중에 일탈행위를 한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을지연습 기간에 일어난 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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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