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흥시·서울대 시흥에 '의료·바이오 혁신 거점' 조성

3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경기 시흥시와 경기도, 서울대학교가 시흥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 서부권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관련 산업 육성에 다양한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임병택 시흥시장·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해당 지역의 글로벌 의료·바이오 도시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추진 전략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들은 해당 기관을 대표해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의 주 내용은 ▲경기 서부권 중심의 기술 기반 의료·바이오 전략 거점 조성 추진 등이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캠퍼스 유치 통한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국내·외 의료·바이오 기업 유치 및 혁신 스타트업 육성 사업 추진도 이에 포함했다.

여기에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보건복지부 주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사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의료바이오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혁신스타트업 육성 및 창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연계된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반도체와 미래 차와 함께 바이오를 3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생각한다"라며 "바이오산업의 경우 경기도가 전국 생산의 42%, 기업이 33%를 차지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라고 했다.

이어 “인천 송도를 기점으로 시흥, 김포, 파주, 고양, 수원, 성남, 화성을 잇는 가칭 K-바이오밸리를 구축하고 경기도와 서울대, 시흥시가 협업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 시장은 "글로벌 첨단 바이오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코로나19와 고령화로 의료·바이오 분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 중인 만큼 서울대학교가 지닌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등 나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시흥시는 인천공항, 인천항, 광명 KTX 등 글로벌 광역교통망과 배곧지구 경제자유구역 및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한 가운데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유치해 교육· 의료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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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