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7명 중상' 울산 SK지오센트릭 폭발사고 원인 조사 착수

 지난달 31일 오후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7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1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소방당국이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재생 공정에서 작업자들이 밸브를 점검하던 중 인화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직후 전체 공정에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관 47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사고 현장 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4개월여 전인 지난 4월 20일에도 화학물질 저장 탱크 청소작업 도중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 도중 결국 숨진 바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같은 사업장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경영책임자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함께 SK지오센트릭과 유사한 전국 석유·화학공장 2160곳에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날 오후 3시 42분께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원청 직원 4명과 하청업체 작업자 3명 등 7명이 전신 30~80%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현재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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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