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장병 육성 '논산 육군훈련소 정문' 56년 만에 철거

유지비용 매년 1000만 원 투입...내년 신축 사업비 10억 확보

논산 연무대 육군훈련소 정문이 56년 만에 철거돼 다시 건립된다.

7일 논산시와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지난 1954년 장병 육성 훈련소로서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설립된 군훈련소 정문이 노후돼 철거키로 했다.



육군훈련소 정문은 건립 후 56년이 경과돼 노후화가 많이 진행, 이로 인한 유지 비용도 연간 1000여만 원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백제 기마병 모형을 본떠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육군훈련소 정문이 일본 신사의 문과 죽음을 상징하는 상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철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난 7월 박원호 육군훈련소장으로부터 정문 신축 사업비 22억 원의 정부 예산안 반영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기재부는 신축 예산 10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육군훈련소 측으로부터 22억 원의 사업비 지원 요청을 받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나 협의를 벌인 결과 10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육군장병을 양성하는 기관인 만큼 신속하게 신축 사업이 이뤄져야 마땅하다”며 “장병의 복지여건 향상은 물론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해 군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길을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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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