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뉴욕서 다자외교 시작…韓-日 정상회담 막판 조율 중

尹 기조연설, 21일 새벽 1시 예상…약 30분 분량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뉴욕 현지시간) 늦은 오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방문한 뉴욕에서 윤 대통령의 본격 다자외교가 시작될 예정이다.



영국 런던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검정 옷을 맞춰 입었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의상은 보다 밝은 색으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짙은 회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넥타이와 비슷한 색의 외투를 착용한 채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대통령 내외는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주미국 대사, 황준국 주유엔 대사, 정병화 주뉴욕 총영사 등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유엔총회 전체 회원국 정상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국시각 기준으로는 오는 21일 새벽 1시30분에서 2시께 사이 윤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설은 약 30분 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고된 상태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구테흐스 총장과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저녁에는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사전 준비 차원의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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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