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책으로 온 일상' 주제…100여개 출판사·서점 참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강원 원주에서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원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3~25일 원주에서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책으로 온(ON) 일상'이다.
23일 오후 2시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공연·강연·학술·체험 등 7개 부문 3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한길사·창비·사계절 출판사 등 전국 출판사와 독립출판사, 서점 100여 개가 모여 도서와 출판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책 시장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청년 책의 해'를 맞이해 특별히 선정한 '청년 추천도서 100선'도 같이 선보인다.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세상'의 장강명, '장미의 이름은 장미'의 은희경,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출연하는 '문학으로 연대하기' 강연이 준비돼 있다. 사회학, 과학,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일상으로 온(ON) 인문학' 강연도 독자들을 기다린다.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몸짓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강연과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원주 시민이 연중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기획하고 그림책으로 표현한 전시 '대한민국 독서대전, 원주를 거닐다'도 열린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청소년과 시민이 자신이 직접 고른 책을 5분간 소개하는 서평 대결 게임인 '비블리오 배틀'도 관심을 끈다. '
'나도 작가, 작가 버스킹'에서는 책을 한 권이라도 출판한 경험이 있는 시민 작가 100여 명이 축제 기간 직접 강연하는 기회를 얻는다. 가을밤 야외 도서관에서 책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낭독공연 '신선한 해방감, 야간 독서'도 독서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묵묵히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3점, 문체부 장관 표창 20점 등)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전국 독서 동아리 한마당', '서점의 날 콘퍼런스'(한국서점조합연합회), '2022 독서콘퍼런스'(출판진흥원) 등 유관 기관·단체의 행사도 독서대전 기간 중 함께 진행된다.
원주시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완간된 곳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강원감영, 소금산, 명주사고판화 박물관 등 문화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 원주를 찾아와 선선한 가을에 책 읽는 재미를 느끼고 책과 관련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독서대전이 일상적으로 책 읽는 재미를 느끼고 문해력을 키우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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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