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빌 해거티 의원 국무·재무장관에게 서한 보내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북한이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 등 해외에서 자행하는 불법 노동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2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파견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집중 단속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송부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주민 탄압과 계속되는 핵무기 개발을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계속 개발하고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부가 미 의회와 다자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김정은 정권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외골수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는 어떤 인센티브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서한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IT 분야 종사자를 포함한 북한인 강제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데 관여하고 북한에서 러시아로 군수품을 이전하는 데 관여한 모든 업체와 개인, 혹은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국방성은 러시아가 북측에 무기 수출을 요청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22일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북한과 접촉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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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