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하루 만에 54兆 증발…신저가 1000곳 달해

코스피 시총 54조 감소…코스닥 16조 '증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코스피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4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00여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804조5000억원에서 이날 1750조780억원으로 53조720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전일 332조9040억원에서 16조5720억원 감소한 316조332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 1000여개가 일제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52주 신저가 종목은 36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신저가 종목은 605개로 집계됐다.

역사적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46개, 코스닥시장 42개로 총 188개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0.00)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닫았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27일(2217.8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7% 하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5월18일(690.85)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내년에도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0.00)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닫았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27일(2217.86)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36)보다 36.99포인트(5.07%) 하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5월18일(690.85)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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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