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AA-/안정적'에서 한 등급 높여
산업구조 개선·재정 건전성 강화 등 기대
일본계 신용평가사 JCR은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등급 상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JCR은 이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높여잡은 이유로 산업구조 개선, 대외 충격에 대한 회복 탄력성 강화, 견조한 재정 기반 유지 등을 꼽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JCR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간·시장 중심 경제에 방점을 두고 규제 개혁, 연구개발(R&D) 지원, 노동 개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개혁 및 R&D 지원 등은 단기적인 경기 진작과 함께 산업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2021년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46.9%로 상승했으나 이는 여전히 여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악화되었던 재정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 충격에 대한 회복 탄력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JCR은 "대외자산 축적 등에 힘입어 최근 소득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상품수지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GDP 대비 대외순자산 비율은 36.4%로 높은 수준이며 외환보유액도 단기외채 대비 2.8배로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금융시스템은 은행 자기자본비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2019년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빈번히 발사하는 등 한반도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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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