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구자천)는 5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 등 15개 경제현안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튼튼한 경제와 넘치는 일자리'를 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경남도의 정책 방향과 도내 9개 시·군의 경제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희용 경제기업국장,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인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 이영춘 진주상의 회장, 이상석 통영상의 회장, 서희영 사천상의 회장, 박병대 양산상의 회장, 박명진 김해상의 회장, 손영준 밀양상의 회장, 박계출 함안상의 회장, 김환중 거제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먼저, 경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경남기업 119' 플랫폼 구축 등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경제 현안 논의에서 경남상의협의회 회장단은 ▲항만물류산업 기반 제고를 위한 비즈니스밸리 구축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상 확보 및 기회발전특구 조성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조선산업 정상화 및 경쟁력 복원 지원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폐기물처리장 확충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또,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선착장 주변 준설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및 조기 개설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창원-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산업단지 통근버스 임차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확대 ▲지역 중소기업 우수인재 채용 보조금 지원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 현실화 및 업종전환 지원 등도 요청했다.

구자천 회장은 "올해도 지역산업을 둘러싼 여건들이 녹록치 않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기업들은 지역의 먹거리를 만들고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과 도전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이 가졌던 역동성을 다시 일깨우는 일의 시작을 경제와 일자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경남도정의 방향성에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도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역 발전과 상공업계의 권익 신장에 힘써주고 계신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항공우주, 방위산업 육성과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고,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경남도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기업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