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9%·부정 평가 65%…"국정 신뢰 안해" 63%

긍정 3%p↓ 부정 5%p↑ 다시 20%대로
대구·경북, 긍정 45%-부정 48%…비등해
'독단적·일방적' 평가 1주 만에 8%p 올라
'신뢰하지 않는다' 답변 취임 후 최고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해 한달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3%로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들은 29%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줄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로 같은 기간 5%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봤을 때 40대의 부정 평가가 83%(긍정 평가 15%)로 가장 높았고, 30대 부정 평가는 74%(긍정 평가 19%), 50대 부정 평가는 72%(긍정 평가 2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는 45%(부정 평가 48%), 부산·울산·경남의 긍정 평가는 35%(부정 평가 60%)로 보수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았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9%)'가 꼽혔다. 그 뒤로 '결단력이 있어서(26%)',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2%)' 등이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6%)'였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4%)'라는 이유는 지난주 조사 대비 8%포인트가 오르며 2위에 올랐다. 윤 대통령 순방 후 이어진 뉴욕 발언 사태와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였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가 34%, '신뢰하지 않는다'가 63%로 나타났다. 신뢰도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불신도는 4%포인트가 올랐다.

NBS 측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다. 총 6443명과 통화해 10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15.5%)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