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영록 전남지사 "세계와 경쟁·협력 글로벌 도정" 선언

국가균형발전 선도…첨단산업·문화예술관광·농수축산 등 방향 제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민과 함께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취임 후 짧은 기간이지만 눈에 띄는 성과로 전남 대도약의 시동을 걸었다"고 자평했다.

민선8기 100여 일간 주요 성과는 '2023년 정부예산안 8조2000억원 반영', '우주산업 클러스터 예비후보지 선정',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 선정',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예타 조기 통과' 등을 꼽았다.

여기에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등 축산분야 공모사업 466억원 확보',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16년만에 광주광역시와 혁신도시 발전기금 문제 합의·화순 동복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협의' '반도체 특화산업단지 유치 추진'을 통한 경제공동체 기반 마련 등도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 지사는 "전남은 과거 세계시장 진출을 어렵게만 생각했지만, 현재는 역량이 글로벌 수준에 이른 만큼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세계와 경쟁·협력하는 '글로벌 도정'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도정 운영 방향으로 '국가균형발전 선도',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 실현', '영호남 등 남부권과 제주까지도 연계하는 남해안권 광역관광 개발',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원까지 확대',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 비전선포'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전력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와 에너지산업을 전남이 선도하도록 광주시와 협력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케이(K)-컬처·관광 선도를 위해 문화·예술·관광 융복합 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고,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도 100만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인 국립의과대학과,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호남권 구축을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여수·순천·광양지역 도민들의 관심사인 동부통합청사는 내년 5월까지 완공하고, 종합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7월 정기인사 때 조직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 특별자치단체 설립은 쓰레기 처리나 광역교통망, 상수도 등 공동프로젝트로 할 수 있는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 국제고를 유치해 교육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해상풍력 확대를 위해 에너지주권 차원에서 정부와 협의하되 어족자원 보호가 가능한 해외 어업인 상생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도정 구상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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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