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찍어내기 감찰 의혹' 박은정 수차례 소환 통보

서울중앙지검, 6월부터 휴대폰 압수수색 등 재수사
박 부장검사, 변호인 새로 선임해 조만간 출석 예정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박 부장검사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요구했으나 박 부장검사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부장검사는 검찰과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끝내 변호인이 사임했고, 최근 새로 변호인을 선임해 조만간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검사는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감찰한다는 명분으로 '채널A 사건' 수사기록을 받아간 뒤 이 기록을 윤 대통령(당시 검찰총장) 감찰을 진행 중인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지난해 6월 무혐의 처분된 이 사건은 올해 6월 서울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며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사팀은 박 부장검사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기록 전달에 관여한 전(前)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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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