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경기도 행안위 국정감사…'이재명 국감' 2차전되나?

앞선 국토위 국감서 '백현동' 발언 놓고 여야 충돌
경기도 국감 후 경기남·북부경찰청 국감 진행

18일 실시할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지난 국토위 국감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불거진 의혹 검증에 집중될 전망이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회 행안위 위원들의 이 대표의 도지사 시절 관련 자료 요구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내역을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관련 자료,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업무추진비 내역,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다.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결재한 일산대표 통행료 무료화도 격론이 예상된다. 법원이 운영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다시 유료화로 전환됐고, 본안소송 결과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화영 전 경제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 사건도 공방이 점쳐진다. 최근 검찰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바 있다.

이에 맞서 야당인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비판 등을 통해 역공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윤 대통령 처가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8기 김 지사의 정책 중에선 1기 신도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 등 주요 공약 사업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한 '기회 소득'의 취지와 효과, 이 대표의 '기본소득'과의 차별성 등을 놓고 치열한 정책 검증도 예고된다.

김 지사가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쟁도 불가피하다.

앞서 국토위 국감에선 이 대표의 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국감에서 '백현동 발언' 허위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간 충돌이 빚어졌다.

여당은 '국토교통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의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인 만큼 위증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재판 중인 사안으로 고발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맞섰다.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은 18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어 이날 오후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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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