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예비군·민방위훈련 여성 확대…유사시 생존의 문제"

"北 공격시 생존을 남의 손에 맡겨서야"
"여성·아이 취약해…우크라서 똑똑히봐"
"'징집'은 논쟁 중…시급한 일부터 해야"
"李 '절대 권력 절대 망해', 자신의 운명"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18일 "군필 남성 중심 예비군 및 민방위훈련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유사시 대비 생존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행여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무기로 국지전이 벌어졌을 경우 대피 방법은 뭐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기다린대서야 나와 내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똑똑히 봤다"며 "최소한 자신과 가족만이라도 위기 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과도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다만 여성 징병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우리 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 중심 병력자원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도 "징집 문제는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우선 시급하고 실현 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절대권력은 절대 망한다' 발언을 겨냥해서도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을 하루 앞둔 어제(17일) 이 대표가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뱉어낸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국가권력을 총동원해 있지도 않은 죄를 저에게 뒤집어씌우려 한 것, 북한군에 의해 우리 공무원이 피살 소각되는 동안 구출은커녕 '월북 조작'으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간접 살인도 민주당 절대 권력이었다"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대권력을 흉기로 휘둘렀던 민주당 정권이 국민의 심판으로 망했음에도 여전히 의회 절대권력을 배경으로 이재명 범죄혐의 덮기에만 매달리는 한, 민주당도 '폐족'이 되는 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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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