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오후 6시~8시 퇴근시간때 교통 사망사고 가장 많다

전남경찰청, 최근 3년 10월~12월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10월부터 12월 사이 전남에서 퇴근 시간대 교통 사망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10월~12월 기준) 전남 시군 22곳의 교통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 사이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운전·동승·보행자 포함)은 235명이다. 이 중 오후 6시∼8시 숨진 사람은 36명(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4시~6시 33명(14%), 오후 2시~4시 29명(12%), 정오~오후 2시 26명(11%), 오후 8시~10시 23명(10%)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최근 퇴근시간대 교통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7일 오후 6시 진도에서 차에 치인 보행자가 숨졌다. 지난 5일 오후 7시 담양에서도 차 대 자전거 사고로 운전자가 숨졌다.

전남경찰청은 해가 짧아지는 기간 퇴근 시간대 차량과 보행자가 도로에 일시 증가해 사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수확철 농촌에서 이륜차·농기계를 뒤늦게 발견해 추돌하는 위험성이 높다고 봤다.

전남경찰청은 투광기 설치, 도로 조명 밝기 개선, 안전용품 지급 등 어두운 도로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 통행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지도·단속을 이어간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퇴근길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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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