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김옥순 별세…與 "피해자 억울함 풀도록 최선"

"고인의 명복 빌며 유가족에 진심어린 위로"
"尹정부, 피해자 억울함 풀기 위해 노력 중"

국민의힘은 18일 일본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옥순 할머니가 지난 16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한 데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고령이신 피해자분들에게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늦지 않게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변인은 "김옥순 할머니는 역사적 비극의 또 다른 주인공이셨다"면서 "1945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의 군수업체 공장에 동원되어 고통받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늦지 않게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 징용 관련 민관협의회를 네 차례 개최했고, 피해 당사자들과의 면담도 가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또한 "일본 외무상을 만났을 때도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을 촉구하는 등 일본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로정신대란 1944~45년경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이 노동력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군수공장에 강제로 동원한 미성년 여성들을 말한다.

김 할머니 등 5명은 2015년 4월 7일 일제 강점기 시절 주식회사 후지코시에 강제로 동원돼 강제노동 등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인해 정신적·육체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19년 1월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원고 승소했으나, 후지코시의 상고로 3년째 대법원에 계류돼있다.

후지코시를 상대로 법적 다툼에 나선 1차, 2차, 3차 소송의 피해자 총 23명 중에 현재 1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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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