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돕다가"…논 주인 치어 숨지게 한 20대 입건

전남 보성경찰서는 화물차로 농사일을 돕던 중 70대 논 주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A(2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보성군 조성면 한 농로에서 자신의 3.5t 화물차를 몰며 후진하다 논 주인 B(71)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소유 논에서 벼 수확 작업을 돕다가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확을 마친 쌀 포대를 옮겨 담기 위해 후진하던 중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후진 도중 B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께 벼 수확 작업을 하던 이웃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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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